10월 12일의 장면

하루에 하나, 삼십 초. 여기서 무엇을 고르든 당신의 자리는 움직이지 않습니다.

밑줄

이사 정리를 하다 십 년 전에 읽은 책을 펼쳤다. 접어둔 쪽에 볼펜으로 그은 밑줄이 있었다. 그때 왜 그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. 그런데 지금 읽으니 요 몇 달 동안 혼자 생각하던 것과 거의 같은 말이었다. 한참을 그 쪽에서 넘기지 못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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