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독 古讀

읽는 중 몇 번은 당신에게 묻고,
이를 통해 당신의 위치를 찾습니다.

고독 古讀은 어떤 곳인가

저작권이 풀린 고전을 열 장 안팎으로 직접 각색하고, 삽화를 붙여 읽히는 곳입니다. 한 편에 10분에서 15분쯤 걸립니다. 요약이 아니라 발췌에 가깝게 썼습니다 — 줄거리를 알려주는 대신 장면을 남겼습니다.

읽는 중간에 몇 번 묻습니다. 「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」 같은 물음이 아니라, 방금 읽은 장면 안에서 지금 무엇을 할지를 고르게 합니다. 무엇을 고르든 다음 장의 이야기는 똑같습니다. 고른 것은 기록만 되고, 다 읽으면 당신이 그 이야기를 어떻게 읽었는지가 좌표 하나로 돌아옵니다.

작품마다 표지에서 두 갈래로 들어갑니다. 「답하며 읽기」는 묻고 자리를 돌려주고, 「그냥 읽기」는 한 번도 묻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만 보여줍니다. 어느 쪽이든 전문이 다 들어 있습니다.

본문은 원문에서 직접 옮겨 각색한 것만 씁니다. 국내에 출간된 번역본의 문장은 한 줄도 쓰지 않습니다. 통계도 채워 넣지 않습니다 — 읽은 사람이 없으면 0으로 둡니다.

고독 古讀 — 10분에 읽는 고전 각색