『위대한 개츠비』 각색 노트

F. 스콧 피츠제럴드 『위대한 개츠비』 · 너 하나 보려고 카푸어까지 됐는데, 내가 가짜야?

원작에서 무엇을 덜어냈고, 잘라낸 쪽에 무엇이 있는지 적어둡니다.

당신이 읽은 것은 원작의 어디인가

원작은 아홉 장이고 이 각색은 열 장입니다. 사건을 거의 그대로 따라갑니다. 웨스트에그로 이사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부두의 초록 불빛으로 끝나는 것까지 같습니다.

그래서 이 작품에서 덜어낸 것은 사건이 아니라 한 사람과, 마지막 한 문단입니다.

잘라낸 쪽에 있는 것

조던 베이커입니다. 프로 골퍼이고, 원작에서 닉이 그 여름 동안 만나는 사람입니다. 우리 판에는 이름조차 나오지 않습니다.

닉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으면 그의 유보가 다르게 읽힙니다. 이 소설은 판단을 미루는 화자의 이야기인데, 그가 자기 연애로 흔들리고 있으면 그 미룸이 성격이 아니라 사정이 됩니다. 그래서 통째로 뺐습니다. 원작에서는 두 사람이 마지막에 헤어지는 장면까지 있습니다.

개츠비의 아버지도 빠졌습니다. 아홉 장 장례식에 찾아오는 노인입니다. 아들이 소년 시절 책 뒤표지에 적어둔 하루 일과표를 꺼내서 보여줍니다.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무엇을 연습할지가 적힌 종이입니다. 원작에서 가장 마음이 내려앉는 대목 중 하나인데, 우리 아홉 장에는 없습니다.

바꾼 것

원작의 마지막 문단은 아마 이 소설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대목일 겁니다. 닉이 마지막에 개츠비 편을 듭니다.

우리는 그 문단을 넣지 않았습니다. 열 장이 초록 불빛에서 멈추는 것이 그래서입니다. 화자가 편을 들고 끝나면 읽는 사람이 판단할 자리가 없어집니다.

원작을 펼친다면

얇습니다. 그리고 다 읽고 나서 1장을 한 번 더 보시기를 권합니다.

닉이 첫 쪽에서 하는 말 — 남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게 되었다는 그 말 — 이 무슨 뜻이었는지는 9장을 읽은 뒤에야 보입니다. 이 소설은 그렇게 앞뒤가 물려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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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위대한 개츠비』 원작과 각색의 차이 · 각색 노트 — 고독 古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