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침실. 오른쪽 위 4분할 창에 빗줄기가 흐르고, 왼쪽 벽에는 첨탑이 담긴 작은 액자가 걸려 있다. 침대 위에 낮고 긴 검은 형체가 누워 있고 가느다란 다리 여럿이 허공을 향해 굽어 있다. 머리맡 탁자의 놋쇠 자명종만 환하다.

엄마,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떡할 거야?

프란츠 카프카 『변신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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